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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성장률 -1%…22년 만에 역성장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GDP가 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2.1%에 이어서 4분기 1.1%를 달성했지만 1,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한국경제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019년 대비 -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위기가 덮친 1998년 -5.1% 역성장 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입니다.

2019년 대비 정부 소비 5%, 설비투자 6.8%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5%, 수출 -2.5%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큰 폭 마이너스 성장했던 1, 2분기와 달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6.5%, 5.2% 늘면서 4분기 플러스 성장을 견인했는데 민간소비는 -1.7%로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년 연간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작은 건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수출 선방과 달리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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