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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이 웃었다'…19년 만에 선수 '승'

<앵커>

지난 시즌 홀드왕을 차지했던 kt의 주권 선수가 KBO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했습니다. 선수가 승리한 건 1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열린 KBO 연봉조정위원회에 참석한 5명의 위원들은 다수결을 통해 연봉 2억 5천만 원을 요구한 주권 측의 주장이 3천만 원 적은 구단 제시액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선수 측이 KBO 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한 건 2002년 류지현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입니다.

[주권/KT 위즈 : 이런 자리도 처음이고,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요, 팬들 덕분에 힘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20번 중에 19번 구단 측의 손을 들어줬던 연봉조정위 분위기는 이번부터 선수 측의 추천을 받은 조정위원이 합류하면서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비슷한 성적을 거둔 동년배 투수들의 사례를 선수 측이 근거로 제시한 점도 조정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용배/KBO 조정위원회 위원 : 과거와 달리 선수 측 자료도 굉장히 합리적이었다. 조정위원들 이 고민 끝에 선수 측 손을 들어줬다….]

이번 조정위에서의 주권의 승리로 내년부터는 연봉조정신청이 더욱 활성화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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