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격리 시설 닷새 만에 '뚝딱'…"중국식 속도"

중국 허베이성 난궁시에 지어진 코로나19 격리 시설입니다.

침대와 전기난로, 와이파이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1만 5천㎡ 부지에 이런 병실만 모두 1천5백 개, 이 시설을 완공하는 데는 닷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초 우한에서는 불과 열흘 만에 병상 1천 개 규모의 격리 시설을 지었는데, 이번에는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입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다시 한번 중국의 속도를 재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베이성의 성도 스자좡시에서도 막바지 격리 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격리 시설 건설 노동자 : 저희가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여기는 잡초가 우거져 있었어요. 그날 아침에 잡초부터 뽑았어요.]

이렇게 곳곳에 격리 시설을 짓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격리 시설 설계사 : 이 시설은 코로나19 환자의 밀접접촉자, 2차 접촉자 등을 격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30시간 이상씩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허베이성에서만 건설 중인 격리 시설은 모두 6곳.

6천5백 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일부는 이미 완공이 됐고 나머지도 조만간 완공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서만큼은 유난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시설의 사후 대책까지 세웠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어진 우한의 격리 시설은 지금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