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46대 대통령 취임식 시작…현지시간 정오 임기 시작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쯤,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등장했습니다.

바이든은 "대통령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향후 국정 구상을 밝힙니다.

바이든은 현지 시간 정오부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됩니다.

취임식에는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참석해 부통령 취임선서를 합니다.

또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해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취임식 당일엔 전통적으로 퇴임하는 전임 대통령과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고 취임식장으로 함께 이동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대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이 몰려 기쁨을 나누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로 일반 군중 대신 주방위군 2만 5천 명이 워싱턴DC를 포위한 채 군사작전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