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설원서 실종된 17살…다친 곳 없이 구조된 비결은 '이것'

설원서 실종된 17살…다친 곳 없이 구조된 비결은 '이것'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설원에서 실종된 캐나다 10대가 현명하게 대처한 덕분에 다친 곳 없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캐나다 CBC 뉴스 등 외신들은 일행과 떨어져 실종됐다가 하루 만에 발견된 17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15쯤 소년은 일행들과 함께 '스노모빌'(snowmoblie)을 타다가 실종됐습니다. 스노모빌은 앞바퀴 대신 스키를 단 모터 차량으로, 눈이 쌓여있는 곳에서 연락하거나 화물 수송 및 스포츠에 사용됩니다.

설원서 실종된 17살…다친 곳 없이 구조된 비결은 '이것'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은 집결지인 주차장에 돌아온 뒤에 소년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일행 일부는 언덕으로 돌아가 수색에 나서는 한편, 사우스 카리부 구조대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구조대는 다음날이 되어서야 설원에 덩그러니 남은 스노모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소년이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요, 놀랍게도 소년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비결은 바로 '눈 동굴'이었습니다.

설원서 실종된 17살…다친 곳 없이 구조된 비결은 '이것'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은 소년은 해당 지역 근처 지형을 전혀 몰라 늦은 시간 혼자 돌아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대신 구조대가 발견할 수 있게 잘 보이는 곳에 스노모빌을 두고, 근처 나무가 우거진 곳 아래에 직접 동굴을 만들어 그곳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물과 식량을 들고 동굴 안에 들어가 몸을 녹이면서 안전하게 구조대를 기다린 겁니다.

사우스카리부 구조대 인터뷰 화면
이후 구조대는 소년이 만든 동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년의 대처를 칭찬했습니다. 구조대 측은 "실종된 곳 근처에 머무르면서 겨울철 생존 방법을 잘 실천하고 있어서 구조가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한 소년도 기특하지만, 아이에게 생존 기술을 가르친 사람도 함께 칭찬받아야 한다", "이 사연이 지역 내 다른 학교에도 많이 알려지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칭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사우스카리부 구조대' 페이스북, CNN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