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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도 거리두기…'원격 악수 · 발맞춤' 눈길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골 세리머니를 할 때 포옹을 금지하는 등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지침을 내렸는데요. 레스터시티는 제대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승리의 기쁨도 맛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레스터시티 매디슨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멋진 선제골을 터뜨린 매디슨은, 곧바로 동료들을 향해 다가오지 말라고 손짓한 뒤, 허공에 손을 흔들며 '원격 악수'를 했습니다.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 미드필더 : 사람들이 모이는 걸 막아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새로운 세리머니를 시도했습니다.]

종료 직전 추가 골을 넣은 반스도 최대한 접촉을 피했습니다.

어시스트한 틸레만스와는 발끝만 맞댔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세리머니에 대한 '거리두기 강화 지침'을 발표한 뒤 달라진 풍경입니다.

레스터시티는 모범적인 골과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리버풀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습니다.

[브랜던 로저스/레스터시티 감독 : 멋진 경기와 함께 현재 시국에 맞는 골 세리머니를 해서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나머지 4경기에서는 이전처럼 격한 세리머니가 이어졌습니다.

세리머니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특별한 제재 규정이 없어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해야만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경기가 취소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장 풍경은 조금씩 더 바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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