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대표단 이란 도착…"최영함 한 달 전에도 급파"

"억류 선원 1명 이란 병원에 입원"

<앵커>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석방을 협상하기 위해 출국한 한국 대표단이 이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은 지난달에도 우리나라 선박 보호를 위해 급파됐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과 우리 선원 석방 협상을 하기 위해 어제(7일) 출국한 정부 대표단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고경석/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어제) : 선박 억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란 측 인사들을) 다양한 경로로 만날 거고요.]

대표단은 선원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SBS 취재 결과 한국 선원 1명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통으로 입원한 이 선원은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 나포 직후 호르무즈해협으로 이동한 청해부대 최영함이 한 달 전쯤 급파됐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이란이 한국 선박을 나포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직후 최영함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투입돼 한국 선박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당시 인근 지역 공관들과 해협을 지나는 한국 선박과 선사들에 주의를 당부했는데도 나포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한국 대표단이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나포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긋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