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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꽁꽁, 지하철은 북새통…출근길 아수라장

<앵커>

출근길 역시 힘들었습니다. 강추위로 도로는 빙판으로 변했고,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7시 반 서울 여의도역.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역사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최승현/서울 영등포구 : 평소보다 한 10분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이 꽉 차 있어서 타는데 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강추위 때문에 치우는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보행로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꽁꽁 얼어서 밀대로 밀어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눈덩이.

운행 설비가 얼어붙어 지하철 지연 운행까지 잇따르면서 출근이 늦어진 시민들이 얼음판 위를 아슬아슬 뛰어갑니다.

[시민 : 김포 골드라인이 오늘 지연이 돼서. 한 2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한 시간 정도 늦었어요, 지금.]

제설작업이 안 된 이면 도로는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에게 위협적입니다.

택시도, 자가용도, 체인을 칭칭 감은 택배 차량까지 헛바퀴만 굴립니다.

[채혁진/서울 관악구 : 염화칼슘이 지금 안 뿌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차들도 계속 여기 올라오다 못 올라와서 다 돌고 나가잖아요.]

서울시는 밤샘 제설작업에 2만 4천 명 인력과 800여 대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시민 불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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