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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긴급사태 선포 검토…술집 밤 8시까지만

<앵커>

일본 정부가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 속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밤 10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는 술집도 2시간 이른 8시에 문을 닫게 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4일)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884명,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습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들은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술집과 노래방의 폐점 시간을 밤 10시에서 8시로 2시간 더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에게도 밤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5월에 이어 오는 9일부터 한 달 동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 '코로나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 긴급사태 선언 검토에 들어가겠습니다. 특히 음식점의 감염 우려를 실효적으로 막기 위한 것입니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의 사용제한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불안은 여전합니다.

지난 연말 도쿄 한복판 시부야에는 제야를 기념하기 위해 수천 명이 몰렸고, 어제 끝난 대학 역전 마라톤 대회는 18만 명이 거리에 나와 관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겨 다음 달 말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감염 확산을 잡아보겠다는 건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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