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에 흔들리는 EPL…"2주 중단" vs "실효성 없어"

<앵커>

영국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에 프리미어리그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주 선수와 구단 직원 1,479명을 검사한 결과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주 정기 검사를 시작한 5월 이후 최다 확진 기록이 나오면서 경기는 혼돈 속에 치러졌습니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셰필드는 개막 후 1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가족의 확진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우스햄튼의 하젠휘틀 감독은 중계를 보며 원격으로 팀을 지휘해야 했습니다.

웨스트브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리그를 잠시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샘 앨러다이스/웨스트브롬 감독 : 변이 바이러스가 60~70% 더 빠르게 확산하다면, '2주 일시 중단'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확진된다면) 저는 66살이고, 선수들보다 회복이 어려울 겁니다.]

[웨스 텐셀/로치데일 팀 닥터 : 다른 사람은 이동을 못 하는 데 축구 선수들은 원정 경기를 다녀와 가족에게 돌아갑니다. 이 시점에선 경기를 지속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이 다음 달 2주간 리그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2주 중단이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효과를 보려면) 더 길어야 할 테고, 그러면 시즌을 언제 마치겠어요?]

내일(31일) 새벽 토트넘의 경기도 상대 팀 풀럼에서 확진자가 나와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