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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 만에 추가 확진 10만…스가 지지율 곤두박질

<앵커>

일본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제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 숫자가 10만 명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 데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건 스가 총리의 늑장 대응 때문이라는 비난이 커지면서 정권 지지율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오카야마현은 오늘(21일) '의료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인구 180만 명으로 일본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중간 규모인데 이달 초에는 20명도 되지 않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어제 111명으로 폭증하면서 병상 사용률이 순식간에 50%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바라기/오카야마 지사 :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당장 입원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주요 대도시는 물론이고 지방 곳곳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10만 명에 달할 때까지 10개월 가까이 걸렸는데 불과 52일 만에 10만 명이 더 늘어날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특히 밤거리 술집을 드나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로 퍼졌던 1, 2차 유행에 비해 최근의 제3차 유행은 가정과 직장을 막론하고 모든 연령층에 걸쳐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여행 촉진책 중단을 망설였던 정부의 고집이 결과적으로 감염 확산을 방치했다는 비난이 일면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폭락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역 간 이동 제한 등 추가 대책을 망설이는 가운데 주요 역 주변과 관광지 등은 연말을 맞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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