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100%' 김선형, 32점 폭발…SK 5연패 탈출

<앵커>

프로농구 SK의 에이스 김선형이 인삼공사 전에서 32점을 올리며 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해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부터 SK 주장 김선형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연거푸 3점포를 꽂더니 특기인 빠른 돌파로 선두 인삼공사 골밑을 파고들며 1쿼터에만 무려 12점을 올렸습니다.

김선형은 3점 슛 5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고,

[오늘은 김선형의 날이에요.]

야투율 80%로 자신의 시즌 최다인 32점을 폭발하며 5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애썼지만,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팬들이 보고 있어. 지더라도 신나게 하다 져.]

신인 오재현까지 거침없이 날아오른 SK의 기세에 눌려 20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인삼공사가 2연패로 주춤한 사이 KCC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지난 라운드 MVP 송교창은 화끈한 덩크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DB 격파에 앞장섰습니다.

삼성은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뒀고, KT는 현대모비스를 꺾으면서 이들 4팀에 SK까지 무려 5팀이 승률 5할 균형을 맞추고 공동 4위에 나란히 위치했습니다.

선두부터 공동 4위까지 격차도 3경기에 불과해 시즌 중반, 그야말로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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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우리 카드가 32점을 기록한 알렉스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여자부 인삼공사 역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고 3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