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에는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 두 시설 관련 확진자가 2주 전하고 비교해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된 사람들 대부분이 60살이 넘은 고령자라는 것도 큰 걱정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3차 대유행에서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확인된 곳은 요양병원입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20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울산 요양병원에서도 20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종교 시설 관련 확산세도 문제입니다.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서산, 대전 종교시설로 번지며 1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제주도에서는 성당 관련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는 지난달 말 500명 이상이 모였던 기독교 행사와 관련해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은 60대 이상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가운데 1위,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직장과 함께 40~50대의 주요 감염 경로이기도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그리고 음식점을 통한 감염이 많습니다.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확진자의 10%는 위중증 환자로 발전되므로….]
방역 당국은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이동량이 줄어든 걸 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전주보다 12% 줄었고, 지난달 중순 거리 두기 1.5단계 시행 전보다 32% 감소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이동량 감소와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날 걸 기대한다면서도 거듭 연말연시 여행, 모임 등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