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상황] 절차-사유까지 공방 치열…결과 언제?

<앵커>

오늘(10일) 8시 뉴스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소식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할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오늘 오전 시작돼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양쪽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법무부 과천 청사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징계위가 시작한 지가 9시간이 넘었는데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38분 시작한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이 본격적인 징계 안건 논의에 앞서서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하면서 여러 차례 정회가 되기도 했는데요.

안건 논의가 시작되자 법무부 측이 먼저 윤 총장에 대한 6가지 징계 청구 사유를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5시 40분쯤에는 윤 총장 특별 변호인들이 징계 절차가 공정하지 않고 징계 사유도 부당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시작했습니다.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을 채택할지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는데 박영진 전 대검 형사1과장과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뜻인데, 그 결과가 오늘 안으로는 나올까요?

<기자>

회의 시작부터 양측이 징계위 절차와 위원 선정, 징계 사유까지 치열하게 다투고 있어서 회의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늘 안에 징계위가 끝나지 않으면 다시 날짜를 잡고 한 차례 더 회의를 열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위원회가 오전에 기일을 다시 잡아달라는 윤 총장 측 요청을 기각한 바 있어서 오늘 안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오늘 윤 총장에게 해임이나 면직, 정직 같은 중징계가 의결되면 대통령 재가를 통해 징계가 집행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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