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년간 우승 3회' 모라이스 감독과 결별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조제 모라이스 감독과 2시즌 동안 동행을 마감했습니다.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2020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전북 구단은 6일 모라이스 감독과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강희(상하이 선화) 감독 후임으로 2019년 전북 사령탑에 오른 모라이스 감독은 2년 동안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는 K리그1에서 두 시즌 모두 우승을 지휘해 전북을 4년 연속 K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에는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까지 이뤄 구단 첫 '더블(2개 대회 우승)' 쾌거도 올렸습니다.

모라이스 감독은 85경기를 지휘하며 51승 21무 13패의 전적을 남겼습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도자 생활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K리그와 전북에서 얻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북은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 모라이스 감독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모라이스 감독과 전북의 결별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와 포르투갈 리그의 다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막바지 전북에 계약을 연장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전북도 이미 차기 사령탑 선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후임으로는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기간 구단에 몸담아온 김상식 수석코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북 관계자는 "후임 감독 선임을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