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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찹쌀떡·엿 대신 '이것'…코로나 수능 선물 대세는?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거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금융거래를 할 때 공인인증서 때문에 불편했던 적 있으실 텐데요,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공인인증서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 그동안 사용이 불편해서 다양한 기기에서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었고,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오는 10일부터는 민간 인증서도 공인인증서처럼 쓸 수 있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가입 방법이 편리해집니다.

전자서명을 발급받을 때 액티브엑스를 비롯한 실행 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 앱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은행 등을 방문해서 대면으로 신원 확인을 했지만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인증 등으로 비대면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또 10자리 이상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나 간편 비밀번호 등으로 가입자 인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가 있고, 유효기간 만료 뒤에도 민간 인증서 가운데 하나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 겪어보셨겠지만 휴대전화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옮겨야 되고, 1년에 한 번씩 경신해야 되고 이런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그런 게 많이 줄어들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바로 내일인데, 코로나19로 달라진 수능 풍경만큼 수험생들에게 주는 수능 선물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수능 선물도 '비대면' 모바일 상품권

예전에는 찹쌀떡이나 엿, 초콜릿 등을 수험생들에게 직접 전해주며 격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치킨이나 피자 등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도 크게 늘면서 이른바 비대면 수능 선물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또 수능 방역을 위해서 지난달 26일부터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수험생들도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서 사람 만나기를 꺼리다 보니 직접 선물을 주고받을 기회 자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코로나로 예년보다 2주 정도 늦게 수능이 치러지면서 추운 날씨에 대비해서 보온용품이나 건강식품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는데요, 이에 맞춰서 유통가도 비대면으로 전달할 수 있는 보온용품이나 방한용품 등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는 고사장 앞에서 학교 선후배가 줄지어서 수험생을 응원하던 모습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무사히 건강하게 시험 마치고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응원은 마음속으로 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방역 당국이 2m 정도의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죠.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2m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코로나19 비말 전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밀폐된 실내 공간 비말 감염 연구 (자료화면)

지난 6월 전북 전주시에서 확진된 A 씨, 전주시를 방문한 대전 확진자와 불과 5분 동안 같은 식당에 머물렀습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식당 안에서도 6.5m나 떨어져 있었는데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밀폐된 실내 환경과 에어컨이 만든 공기 흐름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식당에는 창문이나 환기 시스템 없이 출입문만 두 개가 있었고 천장에는 에어컨 두 대가 가동되고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대전 확진자에서 A 씨 방향으로 초속 1m 정도의 바람이 불었고,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직접적인 공기 흐름이 생기자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비말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에어컨 바람 흐름에서 벗어나 있던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공기 흐름과 좌석 배치를 고려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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