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일 춥다…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영하권 예상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내달 3일도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등 날씨가 추울 예정입니다.

바람은 다소 불겠으나, 가끔 구름만 많고 눈이나 비는 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 관리와 시험장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1∼4일의 기상정보를 3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능 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달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으나 이달 28일부터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12월 2일)과 수능 당일(12월 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비소집일인 12월 1∼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다만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겠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수능 당일인 12월 3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