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헝가리 식당의 '똑똑한' 거리두기…야경 구경, 식사를 한 번에!

유럽의 한 레스토랑이 참신한 거리두기 식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참신한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들자, 레스토랑 주인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관람차 '부다페스트 아이(Budapest Eye)'에 일일 레스토랑을 차리는 겁니다.

평소엔 관광객들로 붐벼 상상도 못했을 테지만, 부다페스트 아이 측 역시 코로나19로 손님을 맞지 못하고 있었기에 흔쾌히 레스토랑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네 코스짜리 식사에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 무엇보다 다른 손님들과 안전하게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 손님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155달러, 우리 돈으로 17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준비된 좌석은 며칠 만에 빠르게 매진됐고, 70명이 안전하고 근사하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레스토랑 마케팅 매니저 안드레아 마르톤 씨는 "이벤트성으로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면서 "내년 봄에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8만 명이 넘었고, 약 4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로이터 유튜브, 'budapesteye_official'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