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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 4년 전 결정 뒤집혔다…백지화 선고

<앵커>

김해 신공항 사업을 검증해 온 총리실 산하 위원회가 어제(17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백지화 선고를 내린 건데, 4년 전에는 해결된다던 것들이 이번엔 문제가 됐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 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1개월간 김해 신공항 타당성을 따져온 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결론입니다.

특히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건 절차상 흠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전, 시설운영과 수요, 환경, 소음 등 분야별로 논란과 문제점을 짚어나간 뒤, 김해 신공항 안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결론적으로 김해 신공항 계획(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백지화 선고입니다.

하지만 4년 전 선정 당시엔 해결 가능하다던 문제들입니다.

[손명수/당시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2016년 6월 22일) :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를 새로 건설하면 북쪽 산악지역 문제,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고 새로 신설되는 활주로와 기존의 활주로 사이에 큰 터미널을 새로 지으면 (탑승객) 용량 문제도 해결되고….]

가덕도 신공항 안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지만 장애물이나 소음 피해도 없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도의 장점이 부각된 셈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검증위 발표 직후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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