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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 실린 '가덕도 안'…김해 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앵커>

지난 2016년에 확정된 김해 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오늘(17일) 김해 신공항 사업의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활동 11개월 만에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증위는 "안전, 시설 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 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서는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받아들였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흠결로 판단한 것입니다.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산악의 절취를 가정할 때는 사업 일정, 저촉되는 산악장애물이 물리적, 환경적으로 절취가 가능한지, 허용되는 비용 범위를 초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로써 김해 신공항 안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고 부산시가 주장해온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정세균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 마련을 국토부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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