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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동시다발 '99명' 집회…경찰 '예의주시'

민주노총 동시다발 '99명' 집회…경찰 '예의주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3일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선 오늘(14일) 서울 곳곳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소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참가자들은 '전태일 3법'이라고 쓰인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쓰고 띄엄띄엄 배치된 의자에 앉았습니다.

본무대에 생중계되는 가맹조직 노동자대회 (사진=민주노총 유튜브 캡처)

민주노총 관계자는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고 참가자가 99명을 넘지 않도록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올해는 민주노총 창립 25주년이자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각별한 해"라며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50년 전 전태일의 외침을 전태일 3법 통과 투쟁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간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20여개 가맹조직들도 더불어민주당사나 대방역, 공덕역 등 서울 곳곳에 소규모로 모여 노동자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집회당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 집회를 따로 제한하지는 않기로 했으나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는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 대응이 개천절과 한글날에 비해 느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일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대였던 개천절과 한글날에 보수단체 집회를 차벽과 펜스를 동원해 원천 봉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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