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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웨이브' 예측 빗나가나…미국 상 · 하원도 접전

<앵커>

이번에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상원과 하원을 뽑는 의회 선거도 함께 치러졌습니다.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개표 결과 예상과 달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 양원 의회 선거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의회에서 푸른색 물결이 넘치는 '블루 웨이브'를 전망했습니다.

의석 100석인 상원에서 지금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인데, 3분의 1가량인 35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뒤집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CNN은 지금까지 개표 결과를 종합해 공화당이 47석, 민주당이 4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7선,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4선에 성공하는 등 공화당 현역 의원들이 예상외로 선전했습니다.

델라웨어에서는 민주당의 사라 맥브라이드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국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상원 의원이 탄생했습니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미국 하원 선거도 민주당이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공화당이 민주당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현재 민주당이 233석, 공화당이 198석인 하원은 개표 결과 지금까지는 민주당 180석, 공화당이 171석을 차지한 상태입니다.

84석이 어디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후보는 5명인데, 뉴저지 3지구에 출마한 민주당 앤디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트릭랜드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계로는 첫 여성 연방의원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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