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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반 재소자와 같은 절차 수감"…교도소 이감?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지금 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5시쯤 다른 재소자들과 같이 수용자용 저녁식사를 지급받아 식사를 마쳤습니다.

메뉴는 두부버섯국과 꽁치김치조림 등이었습니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취침 시간은 밤 9시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41분쯤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뒤 바로 수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재소자의 경우 신체 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 촬영 등 절차가 1시간가량 진행됩니다.

구치소 측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도 같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작년 수감 당시와 마찬가지로 독방을 배정받았는데요, 화장실이 포함된 4평 남짓 크기의 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독방보다는 약간 크고 TV와 침구, 책상, 싱크대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앵커>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면 구치소에 있다가 교도소로 옮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럼 이 전 대통령도 앞으로 교도소로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교정당국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경비 등급 분류 심사를 진행합니다.

교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필요할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통상 한 달 정도 지나면 나오는 이 결과에 따라 교도소가 배정되는데, 기결수 신분의 재소자는 이런 과정을 거쳐 배정된 교도소로 이감됩니다.

하지만 80살의 고령인 이 전 대통령 건강 문제와 전두환,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 전례들을 보면 동부구치소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이감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건강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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