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접종 후 사망 24건…"접종 중단할 상황은 아냐"

<앵커>

이번에는 독감 백신 접종 사망 관련 소식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 어제(21일) 이 시간에는요, 9명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에 숨졌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은 그제 오전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뒤 어젯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79살 남성이 어제 오후 대중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았습니다.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 등 접종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도 80대 남성이 지난 19일 독감 주사를 맞은 뒤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이 남성도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는 24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 70대 남성은 의료진 확인 결과 백신과 관계없는, 식사 후 질식사로 파악됐는데 질병관리청이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단 사망자들과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접종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아직 중증 신고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 동일 백신을 접종받으신 많은 분이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으셨단 반응을 봐서는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질병 관리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예방 접종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종자들은 가급적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접종 대기 시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조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