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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인 대검 저격하라"…여당 '엄호' · 야당은 '비판'

추미애 법무장관, SNS에 윤석열 비판 글 올려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는 국민을 속인 대검을 저격하라고도 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검찰 내부와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여권은 추미애 장관 엄호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SNS를 통해 검찰총장이 장관의 수사 지휘를 따른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했던 추미애 장관.

오늘은 윤석열 총장을 정면 겨냥하는 글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지휘관으로서 사과부터 해야 했다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언론은 지휘권 행사에 대한 맹목적 비판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라임 사건에서 편파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를 했다며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어제 청와대에 이어, 오늘은 여당이 추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 :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발동됐다고 봅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재편해 앞만 보고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야권에서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검찰 개혁, 검찰 개혁을 외치면서 검찰들을 말이지,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단 말이에요.]

국민의당은 추 장관이 검찰 개혁의 본질을 착각하고 호위무사를 포진시킨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의당에서도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제물로 정치 게임을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직접 출석하는 내일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공방이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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