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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채 숨진 16개월 아기…'아동학대 혐의' 부모 입건

<앵커>

16개월 된 아기가 몸에 멍이 들고 또 상처가 난 채 숨진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 아기의 부모를 소환해서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먼저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지금 어떤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숨진 16개월 A 양의 부모가 오늘(20일) 낮 이곳 서울 양천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A 양이 숨졌을 때는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한 조사를 받았는데 아동학대 혐의로는 오늘 조사가 처음입니다.

경찰은 A 양의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저희가 국과수가 A 양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국과수에 따르면 A 양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사, 그러니까 배에 어떤 물리력이 가해져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전에도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를 수 있을까요?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이 과거 세 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 사례를 과연 일선 경찰서가 제대로 처리했느냐 이것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도 이번에 수사 범위를 확대해서 A 양의 의료진이나 A양의 보육원 관계자 또는 A 양 부모의 지인들을 상대로 진술을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A 양의 어머니가 모임 등에 나올 때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더 있었고, 또 방임하는 정황들이 보였다는 증언을 저희가 확보해서 보도를 해드렸는데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국과수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최종 부검 결과, 또 자신들이 조사한 새로운 수사 내용을 토대로 A 양이 실제로 아동학대를 받았는지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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