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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렌터카 빌리다가 결국 사람 죽인 10대 패거리…왜 그들을 막을 수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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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남 화순에서 21세 안예진 씨가 무면허 미성년자가 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10대 4명은 이후 20km 넘게 광주까지 도주했다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미성년자가 어떻게 차를 구할 수 있었을까?

카 셰어링 명의자에게 3만 원 정도의 사례금을 주고 명의를 빌린 뒤, 이 명의로 빌린 차량을 미성년자에게 알선해주는 '브로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브로커를 통해 차를 빌린 B군은 자신의 일당인 A군에게 차를 몰게 했고, 운전을 한 A군은 결국 안예진 씨를 숨지게 한 사고를 냈습니다. 놀라운 점은 브로커를 통해 차를 빌린 B군이 불과 두 달 전 같은 수법으로 차량을 구해 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8월 B군이 운전한 차량과 사고가 난 피해 운전자는 여태까지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당시 B군이 미성년자고 무면허 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훈방 이후 풀려났다고 당시 상황을 얘기했는데, 결국 B군은 그 뒤로 또다시 렌터카를 빌려 A군에게 운전하게 한 것이 끔찍한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안예진 씨의 유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과연 철없는 10대가 벌인 한때의 방황으로 치부할 수 있을 일인지 의문입니다.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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