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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김 의원, 금감원장·부원장에 전화하겠다며 통화"

<앵커>

라임 사태는 옵티머스보다 투자자들 피해가 더 큽니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이 지난주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이번에는 한 여당 의원이 자기를 도와주겠다면서, 보는 앞에서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고강도 조사에 돌입할 거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7월 24일.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그날, 옛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김 모 씨 소개로, 자신과 이 모 대표, 그리고 이종필 라임 부사장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가 민주당 김 모 의원을 만났다"고 지난 6월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 측이 "금감원에서 라임 문제 없다고 공식 입장 표명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김 의원이 그 자리에서 "금감원장과 부원장에게 전화해 주겠다'고 말한 뒤, 자신 앞에서 두 차례 통화했다"고 김 전 회장은 진술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통화에서 '토종펀드인 라임 펀드 상품이 은행 판매가 막혔다는데 금감원 차원에서 해결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걸 들었다, 전화를 끊은 뒤엔 '금감원에서 고강도 조사 착수는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금감원장에게 전화한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다만, 그날 김 전 회장 일행을 만난 것은 맞는지, 다른 금감원 관계자에게 전화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관련 사안에 대해 기억이 없고 자료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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