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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죽은 놀이터의 진실…3년간 몰랐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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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랑하는 6살 아들을 놀이터에서 잃은 부모가 관리책임이 있는 지자체를 상대로 어려운 소송 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7년 집 앞 놀이터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다 떨어진 6살 성훈이는 사고 5개월 뒤 그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모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놀이터를 개장한 서초구청의 잘못을 따졌지만, 법원은 사고 직후 이뤄진 안전검사에서 '적합' 판정 등을 받은 걸 근거로 구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한 업계 관계자의 제보로 사고 직후 이뤄졌던 첫 번째 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이 3년 만에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서초구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1차 안전검사 결과는 쏙 빼놓고, 이틀 뒤 재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은 2차 안전검사 결과만을 재판부에 제출했던 겁니다. 서초구청은 1차 안전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2심 재판부의 판단은 어떨까요? 

(취재: 전형우  글.구성: 정형택   영상취재: 박현철   브랜드디자인: 한동훈   편집: 한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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