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새 군주에 나와프 왕세제 지명

쿠웨이트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왕세제를 새 군주로 지명했습니다.

아나스 칼리드 알살레 쿠웨이트 부총리는 어젯밤 TV 연설에서 "내각은 헌법 조항에 따라 나와프 왕세제를 쿠웨이트 에미르로 칭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와프 왕세제의 군주 지명은 형인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군주의 서거가 발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나와프 왕세제는 2006년 1월 셰이크 사바가 군주에 오른 뒤 그의 후계자로 지명됐습니다.

나와프는 과거 쿠웨이트의 현대화 정책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걸프 지역을 비롯한 아랍국가들과 안보협력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1962년 25세에 하왈리주 주지사에 임명됐고 1978년에는 내무장관에 올랐습니다.

또 1988년에 국방장관에 임명된 뒤 1990년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을 겪었습니다.

2003년에는 쿠웨이트의 제1부총리 겸 내무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