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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 사태에도 석탄 밀수출" 유엔 보고서

<앵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외로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벌이를 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교류를 완전히 틀어막은 상황에서도 석탄 밀수출은 계속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펴낸 중간 보고서입니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외화벌이를 했는지가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해외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벌이를 계속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 등 북한 축구선수들이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최근까지도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북한 군수공업부 주도로 IT분야 노동자도 해외 파견을 했다고도 적었습니다.

이 외에도 동남아에서 식당을 운영하거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인을 파견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화벌이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 제재로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했지만,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본국 송환을 하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해외서 활동하는 북한 노동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교류를 거의 다 막은 상태에서도 불법 석탄 수출은 계속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핵탄두 소형화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도 계속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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