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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입촌식' 없다…대회 관계자도 10-15% 감축

도쿄올림픽 '입촌식' 없다…대회 관계자도 10-15% 감축
내년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각국 선수단의 입촌식이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또 전체 대회 관계자들의 규모도 10-15%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5일 저녁 조정위원회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간소화해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상으로 치러진 기자회견에는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존 코츠 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도쿄조직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들어갈 때 진행되던 입촌식과 환영행사를 하지 않고, 각국 선수단장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장을 만나 환영 인사를 받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조직위는 또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등에 선수와 지도자를 제외한 대회 관계자의 감축을 요청해 그 규모를 10~15% 줄일 계획입니다.

또 전 세계 취재진을 위한 경기장 좌석도 10-15% 줄이고 올림픽에 맞춰 개최하는 IOC 총회의 개회식은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용 라운지에서 IOC 내빈들에게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간소화하고, 개막 직전에 IOC 위원을 환영하는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을 중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키로 했습니다.

일본 내의 성화봉송은 원래 계획대로 121일간 진행하되, 운영 인력과 관계자 차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기장 관중 입장 감축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예전 올림픽처럼 관중석을 다 채우지 않고 관중 수를 30% 또는 50% 정도 줄이는 방안이 일각에서 거론됐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관중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난 3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간의 합의에 따라 1년 연기가 확정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각각 내년 7월 23일과 8월 24일에 개막합니다.

대회조직위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경기시설 재계약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추가 부담할 비용이 총 3천억엔(약 3조 3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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