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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우려' 백신 105명 접종…이상반응 보고는 아직

<앵커>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 우려로 사용이 중단된 독감 백신과 관련해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접종이 중단된 백신 가운데 일부는 병원과 보건소를 통해 105명에게 이미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신성약품을 통해 유통된 독감 백신이 전체 물량의 46%인 578만 명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우려되는 백신은 5개 지역에 배달된 60만에서 75만 명분입니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밤 접중 중단 조치가 이뤄지기 전 105명이 이미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주시 보건소는 질병청 발표와 달리 해당 지역에서만 "상온에 노출된 백신 179개가 시민에게 접종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정확한 접종자 수를 추가로 확인 중인데, 아직까지 접종자들 가운데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또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백신 보관 창고는 기준 온도 4도에서 6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고, 냉장 배송차량에도 자동 온도 기록 장치가 부착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청 업체의 배송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일부 노출됐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1톤 냉장트럭으로 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일정 시간 도로 등에서 상온에서 노출된 물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차로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는 백신 750명 분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 22일부터 중단된 무료접종 사업 가운데 백신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에 대해서는 오늘(25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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