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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보좌관이 전화…부적절했지만 외압 아냐"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추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건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4일) 민주당에서 전화를 한 거는 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다만 전화한 거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압력을 넣은 건 아니고 추 장관이 지시한 것도 아니라는 설명에 주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은 지난 2017년 민주당 대표 시절, 아들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일) : (당시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 이렇게 전화를 한 사실은 맞습니까?)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국민의힘이 그제 부대 장교가 "당시 보좌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최근 밝힌 내용의 녹취파일을 공개한 이후, 오늘 민주당에서는 이런 설명이 나왔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인터뷰) :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확인을 해봤는데,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서도 김남국 의원은 단순 민원성 문의 전화였을 뿐 외압은 아니었고 추 장관이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에 주력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여러 정황상 전화를 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추 장관과 논의하고 전화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전화를 건 보좌관은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 씨로 지목됐는데 한 여권 관계자는 "A 씨와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가 지난 2016년 총선 때 선거운동 과정에서 친해졌다"며 "서 씨가 휴가 연장 문제를 A 씨와 상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몰랐던 일이라는 게 여권 인사들의 공통된 주장인데,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던 추 장관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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