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년 만에 병원 떠난 전공의들…병원 복귀 전망은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 기자와는 스튜디오에서 거리를 두고 몇 가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여권 내부서도 반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늘 합의 이후 복지부가 전공의 6명에 대한 고발을 바로 철회했죠. 민주당 이수진 의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 연맹위원장 출신인데 파업에 참여한 의사 다 처벌하고 의대 증원해야 한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한 여권 의원은 의료계에 너무 끌려왔다, 복지부 장관에게 책임 물어야 한다는 분위기 강하다고 전해 왔는데요. 다만 병원 현장 사정이 위중하고 어렵게 된 합의니만큼 따라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Q. 코로나 넘기면 다시 집단행동?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게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의 일인데요. 제가 인턴이었고 의약분업 문제로 집단행동을 했었습니다. 당시 병원에 복귀하면서 정부에게 구두로 약속받았던 게 수가 정상화인데요. 이게 2년도 안 돼 깨졌던 경험이 의사들에게는 있습니다. 이번에 집착하는 것처럼 명문화를 강조한 건 이런 배경이 있었던 건데요. 문제는 그 이후에 의사와 정부 간의 불신이 더 깊어간다는 겁니다.
의사 파업 시위
정부는 의사들이 밥그릇 지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의료계 원로는 과거 20년 동안 정권마다 긴 안목으로 의료 정책을 내놓은 게 아니라 집권 기간 내에 성과가 나타나도록 조급하게 추진한 면도 있다, 즉 지나치게 선거를 생각한다는 것이겠죠. 서로 신뢰를 하고 짜임새 있게 의료 정책을 추진해야 정부는 선거에서 표를 얻는다, 의사는 밥그릇을 지킨다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전공의 복귀는 언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여러 대학 교수, 봉직의협회에서 전공의가 어떤 결정을 하든, 즉 파업을 계속해도 지지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전공의들이 파업 중에도 진료에 참여하고 있지만 공백을 메우는 교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는 것 알고 있어서 복합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대협은 주말 동안 의견을 모아서 다음 주 월요일에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의협, 당정과 '원점 재논의' 합의…전공의 반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