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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폭우도…태풍 '마이삭'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앵커>

그럼 태풍 '마이삭'의 현재 위치와 또 앞으로 자세한 이동 경로, 서동균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먼저 지금 이 시각 태풍 위치부터 확인해보죠.

<기자>

네, 태풍 마이삭은 현재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한반도 영남 해안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에서는 초속 43m의 바람이 불겠고 시속으로 치면 155km 정도 됩니다.

반경은 350km 정도로 매우 중형 태풍에, 강한 태풍입니다

오늘(2일) 제주도에서는 순간적으로 48m, 초속 48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전남 여수에서도 34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과 돌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세기입니다.

앞으로도 태풍이 상륙하는 동해안 지역에도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앵커>

바람도 바람이지만 비도 많이 내릴 것 같아서 더 걱정이에요.

<서동균 기자>

네, 이미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5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시각 현재는 700mm 가까이 비가 내렸고 시간당 130mm의 어마어마한 기록적인 폭우도 쏟아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도 비가 더 오겠는데요,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400mm 이상 그리고 전국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렇게 태풍의 서쪽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은 태풍의 북서쪽에 위치한 건조 공기와 태풍의 따뜻한 수증기가 만나면서 비구름을 발달시켰기 때문입니다.

<앵커>

태풍이 언제, 어디에 상륙할지 이동 경로도 설명해주시죠.

<서동균 기자>

태풍은 내일 새벽 1시쯤 경남 거제도를 거쳐서 목요일 새벽 2시쯤에는 부산을 지나겠습니다.

이 상태로 영남지방을 북상하면서 4시간 뒤인 아침 6시쯤에는 동해시를 지나 동해상을 빠져나가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이 시각은 최근접 시간이고, 태풍의 반경이 200~300km 정도로 크기 때문에 이 시간보다는 4시간 앞서 태풍에 철저히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또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이 조금 더 우리나라 북쪽에서 해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내륙에 조금 더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 오전에는 태풍이 바다 쪽으로 빠져나간다고 했는데 그럼 언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까요?

<서동균 기자>

태풍의 현재 이동 속도가 시속 30km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 새벽 1시에 상륙한 뒤 아침 6시에 빠져나가니까 5시간 동안 머무는 것인데 이동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이 5시간 동안이 앞으로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태풍의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과 그리고 남북으로 사행한 편서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더라도 강풍 반경이 200km 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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