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항 연결] 경북 동해안 3일 새벽 고비…저지대 긴장

<앵커>

울산보다 위쪽에 있는 포항은 지금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포항은 내일(3일) 새벽 4시쯤 태풍 '마이삭'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 포항 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포항 여객선 터미널 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포항에도 조금 전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위력도 눈에 띄게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우산을 들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여객선을 비롯해 이곳 부두에는 3척의 대형 여객선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또 포항 동빈내항과 영덕과 울진 등 주요 항·포구에는 2천700여 척이 넘는 어선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재 경상북도 내륙 전역과 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몰고 올 강풍도 걱정인데 경북 내륙에는 초속 20~40m,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동해안 역시 만조 시간과 태풍이 겹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욱 큽니다.

경북 동해안 해수면은 내일 새벽 6시와 7시 무렵 가장 높아지는데 강풍으로 인한 해일과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3년째 물난리를 겪은 영덕 강구시장 등 동해안 저지대 지역은 양수기를 비상 대기시키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은 태풍 마이삭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 2, 3시 무렵부터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김항석 T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