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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부터 버스 감축 운행…광화문 먹자골목 마감 준비

<앵커>

들으신 대로 잠시 뒤 밤 9시가 넘으면 가게 안에서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함께 9시부터는 서울에서 시내버스 운행 횟수도 줄어듭니다. 일찍 일찍 집에 들어가자는 취지인데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오늘(31일) 낮에 보니까 거리에 차,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던데 오늘 퇴근길은 어떻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재택근무자가 늘고 지금 시간이 8시, 그러니까 퇴근 시간을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 평소보다 한산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맞춰 약 한 시간쯤 뒤인 밤 9시부터 서울 시내 버스 운행을 20% 정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를 달리는 약 325개 노선버스의 야간 운행 횟수가 약 4,500회에서 3,600회로, 900회 정도 줄어드는 겁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이 조금씩 늘어날 예정인데요, 평소 정류장에서 기다리시는 시간보다 5~10분 정도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지는 좋은데 다만 버스가 줄면 기다리는 사람 많아지고 버스 안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드는데 모든 버스 노선이 다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네, 서울 시내 모든 버스 노선에 대해 감축 운행을 하는 건 아닙니다.

혼잡노선과 올빼미 버스 같은 심야 전용버스, 그리고 마을버스는 감축 운행 대상에서 제외돼서 평상시처럼 똑같이 운행합니다.

버스 감축 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김의도/서울 도봉구 : 이 시국에는 정부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라줘야죠. (조치가) 당분간이니까 불편하더라도 참는 게….]

[오송경/서울 성북구 : (오히려) 밀집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 차량을 더 배정해서 분산을 더 많이 시켜서 가능하면 밀집을 많이 안 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밤 9시부터 버스 운행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식당, 주점들도 포장, 배달 영업만 가능합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평소 같았으면 광화문 먹자골목이 참 환했을 텐데 지금은 마감 준비로 한창입니다.

식당에서는 밤 9시 이후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한데 왜 편의점에서는 가능하냐,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오는 6일, 일요일까지 편의점 안에서건 편의점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건 식사를 못 하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조무환,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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