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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25%…위·중증 환자 2주 새 5배↑

<앵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이번 한 주는 잠시 멈췄다 간다, 이런 생각으로 한 주 시작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 주 코로나19 통계를 보면 서울에서는 3명 중 1명이, 전국적으로는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였습니다. 중환자 숫자도 2주 사이 5배가 늘어 방역과 병상 모두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4천381명 가운데 어떤 경로로 걸렸는지 알 수 없는 환자는 942명, 21.5%였습니다.

신규 확진이 급증하면서 이 비율은 최근 1주간 25%까지 더 올라갔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불분명 환자 비율이 31.9%로 더 높아 확진자 셋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교회와 식당, 카페, 체육시설, 방문판매, 직장, 소모임 등 집단감염이 늘고, 최후의 방어선으로 인식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70명, 최근 2주 사이 5배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0명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였고, 50명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사망하거나 사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감시체계를 통해 진단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 역학조사 역량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는 확진자 수가 하루에 굉장히 많은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늘고 있는데, 가용 병상은 여유롭지 않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 수도권의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1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38개로 가용 병상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대유행의 분수령이라며, 철저한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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