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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앞 피격' 블레이크 가족, 경찰 폭력 반대 집회에 동참하기로

'세 아들 앞 피격' 블레이크 가족, 경찰 폭력 반대 집회에 동참하기로
▲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제이컵 블레이크 부친

어린 세 아들 근처에서 경찰 총격으로 쓰러진 미국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의 가족들이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집회에 동참합니다.

집회 주최 측은 현지시간 29일 블레이크의 가족들이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열리는 집회와 가두행진을 직접 이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블레이크의 가족들과 만델라 반스 위스콘신주 부지사, 그웬 무어 연방하원의원이 연설할 예정입니다.

블레이크는 지난 23일 출동한 경찰관들과 다투던 중 어린 세 아들이 타고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 들어가려다 등 뒤에서 러스틴 셰스키 경관이 쏜 총탄 7발을 맞고 신체 일부가 마비됐습니다.

이 사건이 퍼지면서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거세게 불붙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다시 촉발됐습니다.

분노한 시위대가 커노샤에서 다수 건물과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 집회가 이어지자, 자경단에 가담한 17세 백인 청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시위 현장에서 총을 쏴 2명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주 방위군 1천 명이 전날 집회 현장에 투입돼 폭력 시위를 방지했고 추가 병력 투입도 준비 중입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블레이크는 다음 주 법정 심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3건의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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