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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제주 목사 부부, 온천 간 사실 숨겼다가 '들통'

비슷한 시각 이용자 300여 명으로 알려져

<앵커>

제주도에서는 또 목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직전에 온천에 갔다 왔다는 사실을 말을 안 했다가 나중에 걸렸습니다. 특히 부인은 자신이 증상이 없으니까 코로나가 아닌 것 같다면서 다른 거짓말도 더 해서, 결국 경찰에 고발 조치가 될 예정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개신교 목사와 부인은 각각 지난 24일과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확진 직전인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3시간 넘게 서귀포의 한 온천에 머물렀습니다.

부부는 확진 뒤 역학조사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는데, 보건당국이 휴대전화 GPS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온천 방문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 역학조사관들이 물어보면 협조를 해야 하는데, 어디 갔다 왔다 라는 걸 얘기를 안 해주는 거예요. (그러면) GPS 추적을 합니다.]

부부와 비슷한 시각 온천을 이용한 사람은 30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온천을 긴급 방역하고 이용객 파악에 나섰는데, 제주도민으로 조사된 20여 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타 시도 이용객 파악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동선을 고의로 숨기고 거짓 진술을 한 혐의가 큰 목사 부인을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그제(27일)와 어제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나온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투숙객이었던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까지 머물렀습니다.

[배종면/제주감염병 관리지원단장 : 23일까지 숙박을 한 다음에 24일 아침에 나왔어요. 그 사람을 검사를 하지 않았으면 놓칠뻔한 그런 사례였어요.]

이 게스트하우스는 거의 매일 밤마다 투숙객들이 모이는 와인 파티가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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