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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최대 300원 인상 추진…불만 목소리

<앵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많게는 300원씩 올려서 만성 적자를 좀 줄여보겠다는 건데 왜 하필 이때 올리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로 낼 때 1,250원, 버스는 1,200원입니다.

이용 구간이 10킬로미터를 넘으면 5km를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됩니다.

현행 요금은 5년째 동결됐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내년 요금인상을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가 반복된 데다 올해는 특히 지하철은 약 1조 원, 버스는 5천 3백억 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측은 구체적인 인상 폭을 놓고 경기도와 인천시, 철도공사, 마을버스 조합 등과 협의 중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상안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원에서 250원 정도 올리는 세 가지 방안입니다.

5km당 추가 요금도 두 배를 인상해 200원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우형찬/서울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가 잘못하면 운영을 못 할 정도로 재정 압박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요금 인상을 200원에서 300원 사이를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코로나로 생활이 팍팍해진 서민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달갑지 않습니다.

[황인호/직장인 : 대중교통 같은 경우에는 시민의 발인데, 금액적으로 200원, 300원대지만, 이게 올라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크게 좀 부담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이번 인상안은 시민 공청회와 외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하는데 공론화 과정에서 얼마만큼 사회적 공감을 얻어낼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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