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행 연기 · 취소해달라"…3단계 여부 이번 주가 고비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4일)까지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전부 더해 보면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266명으로 전날보다 줄었지만 검사 건수 자체가 적었던 영향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지금 당장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이번 한 주가 고비입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 3천여 명입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2만 건을 넘은 데 비해 토요일은 30%, 일요일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은 2% 정도로 지난주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줄었다고 해서 낙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주말을 거치고 월, 화, 주초에는 좀 환자 수가 감소하는 그런 경향이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환자 수가 일부 감소한 것은 그런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고….]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그전 2주에 비해 13배 이상, 집단 발생 건수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 휴가철 여행 계획도 연기하거나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