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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급증, 올 것이 왔다"…병상 부족 우려도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하고 더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Q. 현 수도권 상황, 대구지역 집단감염보다 심각?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난 2, 3월을 돌이켜 보면 대구·경북지역에는 대유행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1명 미만으로 감염시키면 통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확산하는데 당시 전국적으로는 환자 1명이 0.56명을 감염시키는 것에 그쳤지만 대구·경북지역은 환자 1명이 최대 최대 3.5명까지 감염시켰습니다. 어제(15일) 확진자 270여 명이 만약 3명을 감염시킨다고 가정하면 오는 8월 31일까지 수도권에서 8천 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이 사태를 막으려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 조정한 거고요, 다만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5일인데 이 효과는 5일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어느 정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Q. 특정 교회 중심 급증, 방역관점 의미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특정 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 반성하고 교정해야 합니다. 다만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보다는 역학조사가 수월해서, 교회가 협조하고 당국이 총력을 기울인다면 조기 진화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 19 재급증,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올 것이 왔는데 다만 좀 빠르게 왔다." 이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집단 감염을 일정 기간 동안 늦추는 것이지 아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합니다.]

Q. 병상확보 문제없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번 주말까지 환자 급증이 통제된다면 병상은 여유 있습니다만,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그렇지않아 보입니다. 서울, 경기·인천지역에서 경증 환자 위한 생활치료센터, 404명분 여유 있고요, 중간단계 환자를 위한 병실은 858개가 여유 있고요, 중증 환자 병상은 현재 98개 여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병원이 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더 확보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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