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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식품'에 집단감염 원인 돌린 中…WHO "증거 없다"

<앵커>

중국은 수입 냉동 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와 비상입니다. 에콰도르 새우에 이어서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수입한 닭 날개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음식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 선전시의 도매시장 철문이 굳게 내려져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수입한 냉동 닭 날개의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입니다.

문제의 닭 날개는 브라질 대형 육류업체 오로라 사의 제품으로 중국이 수입한 브라질산 냉동육에서 코로나19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전시 시민 : 이제 시장에서 냉동 닭 날개는 사지 않을 거예요. 신선한 것을 사는 게 제일 좋죠.]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도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부 시안의 한 시장에서 팔던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에서 나왔는데 지난 7월 초부터 중국 각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그러나 식품을 통한 전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식품이나 식품망이 코로나19 전파에 일조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달 다롄의 수산물 가공업체 직원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수입 수산물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쭌여우/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전문가 : 전염 원인이 오염될 수입 수산물일 가능성이 (다른 요인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을 막는데 필사적인 중국은 수입 식품에 대한 검역 강화와 전방위 조사, 일부 수입 금지 조치까지 내리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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