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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용수 할머니 참석

<앵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지금 서울 청계천에서는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저녁 7시부터 행사가 시작됐는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청계천에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는 나비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8차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 오늘(14일) 공연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를 응원하고 또 연대하는 공연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대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박승배/인덕원고등학교 학생 : 기억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를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길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이 목소리가 공명해 지금 수요시위와 평화를 향한 공격을 넘어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오늘 문화제에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필리핀, 미국 등 5개국 16개 도시에서도 열렸습니다.

<앵커>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은 충남 천안에서 열렸는데 그 내용도 같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기념식은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은 고 김학순과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이끌어온 윤미향 의원이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문 대통령도 정의연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관련 운동에 대한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께 발언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할머니들께서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춰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는데요, 이 할머니는 고 김학순 할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 아리랑을 들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 할머니는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수요집회를 폐지하고 운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정리한 디지털 자료 저장소 '아카이브 814'도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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