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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잠수교] '역대 최장' 205시간째 연속 침수돼

<앵커>

장마가 길어지면서 서울 잠수교도 벌써 열흘째 물에 잠겨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오늘(11일) 오전부터 서울에는 비가 좀 뜸한데 한강 수위는 어떤가요, 좀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제가 이곳 잠수교에 아침부터 나와 있었는데 오전 9시 이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전 11시에 호우주의보도 해제됐지만, 잠수교 수위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높습니다.

6.2m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6.5m를 넘으면 다리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는데 거의 10시간째 8m를 웃돌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오늘로 통제 열흘째를 맞았는데요, 지난 2일 통제가 시작된 이후 오늘까지 한 번도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열흘 연속 잠수교가 통제된 것은 최근 10년 사이 올해가 처음입니다.

잠수교는 지난 3일 새벽 잠시 물 위로 모습을 나타냈다가 다시 잠긴 뒤 현재까지 205시간째 잠겨 있는데, 연속 잠수 기간으로는 역대 가장 오래 잠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은 오전 10시 초당 1만t으로 늘어난 뒤 10시간째 유지되고 있어서 잠수교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비는 잠잠했지만 그래도 한강 주변 도로 가운데 통제되는 곳이 있어서 차가 많이 막히던데, 지금 도로 통제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오늘 내내 계속 통제됐다가 풀리기를 반복했습니다.

현재는 이곳 잠수교와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여의상류, 여의하류나들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에 따라 언제든 통제 구간이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내일 출근 전에 반드시 교통 정보 사이트에서 도로 상황을 미리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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