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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 수석 5명 사의…"최근 상황 책임"

<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이 오늘(7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급 참모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사의를 밝힌 건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입니다. 최근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먼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후 사전 예고가 없었던 브리핑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고위 참모 6명이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정책실을 제외한 비서실 소속 참모들인데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입니다.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이 한꺼번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표명의 배경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며 "노영민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실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노 실장의 뜻에 수석 5명이 동의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 건지 묻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해 1월 임명됐습니다.

전임 임종석 실장이 20개월 일했고, 노 실장은 다음 달이면 임기 시작 20개월이 되는데 60개월 임기인 문 대통령이 노 실장을 교체할 경우 청와대 참모진은 3기로 전환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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