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1천 명 전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외부 활동이 계속되는 상황.
[도쿄 주민 : 전철이 가장 무서워요. 타고 싶지 않아요.]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런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햄버거 전문점, 입구에서 소형 로봇이 점원 대신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문은 단품입니까, 세트입니까?]
녹음된 기계음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사람과 대화하는 건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 환자인 히로토 씨입니다.
400km 떨어진 오사카의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도쿄 매장의 로봇을 통해 손님들과 만나는 겁니다.
[히로토/로봇 접객 업무 담당 : 손님들의 주문을 받거나, 대화할 수 있어서 상당히 즐겁습니다.]
한 대형 슈퍼마켓 업체는 수산물 산지 직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어시장 경매를 통하지 않고 바로 포장해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겁니다.
집 밖에서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려는 고령층이 특히 반기고 있습니다.
[이용자 : 코로나 사태로 외식도 잘 못하잖아요. 집에서 신선한 물고기를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영업을 재개한 유명 놀이공원에서는 쓰레기통 투입구를 모두 열어둔 것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운영 업체 측은 쓰레기를 버릴 때 다른 사람의 손이 닿았던 곳을 건드리지 않도록 투입구를 열어 둔 채로 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