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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로 수문 향하던 낚시터 주인 실종…수색 난항

<앵커>

경기도는 앞서 보신 남부 지역뿐 아니라 북부 쪽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저수지 낚시터에 물이 차오르자 수문을 확인하러 갔었던 40대가 실종됐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1시쯤, 경기 포천시 관인면 낚시터 주인 54살 A 씨가 실종됐습니다.

폭우로 낚시터가 있는 저수지에 물이 차오르자 수문 배수 상태를 살펴보려고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종자 가족 : 물이 너무 심하게 많이 흘러내려 저기 계곡에서도 흘러 내려오니까 범람하거나 이럴까봐 가서 수위 확인하러 나갔던 것 같아요.]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실종자가 탔던 보트입니다.

실종 신고 1시간 반 만에 낚시터 수문 150m 지점인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20여 명과 구조보트를 동원해 한탄강 댐으로 이어지는 16㎞ 구간을 수색 중인데, 유속이 빠른 데다 접근이 어려운 절벽 지형이 많아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종우/포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급류에 휩쓸려 이 건지천을 따라서 한탄강 합류하는 지역, 합수머리를 지나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투입된 지점은 8㎞ 지점입니다.]

군이 드론까지 동원했지만 계속된 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립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담터계곡 진입로가 침수돼 캠핌장에 있던 30여 명이 7시간 넘게 발이 묶였고, 낚시객 7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또 영평천 물이 불어나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360㎜ 넘는 비가 내린 경기 연천군에서는 차탄천 범람 우려로 새벽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 포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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